자유의지의 분리

첫째.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유로움을 느낄 수는 있다.

이 둘을 서로 분리해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다. 치느님을 영접한다고 할때, 치킨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물질이 혀의 미뢰를 통해 느껴지는 과정은 철저하게 물리적이다. 여기에는 어떤 자유도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렇다고 해서 치킨의 맛이 무효화되는건 아니라는거다.

둘째. 자유의지의 부재는 종종, 미래는 결정되어있고 인간이 무엇을 하든 그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되곤 한다.

엄밀히 말하면, 자유의지의 부재는 이에 대해 누군가는 무언가를 느끼게 될 거고, 또 누군가는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만을 제시한다. 적어도 이런 설명에서는, 자유의지의 부재는 “무력감”과는 꽤 거리가 있지 않을까.

..처음엔 이 글이 설득력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적어보고 나니 그저 무력감이 싫었던것 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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