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음

고통에 대한 보상을 생각한다.

내게 있는 모든 것들은 나의 지난 고통에 대한 보상이며 따라서 이 모든 것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나는 나의 지난 날들에 그것이 존재했다는걸 알고 그것이 남들의 고통보다 컸다는걸 안다. 고통은 비교 가능하다.

그러므로 나는 보상받을 고통이 없어 고통받는 자들을 비웃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남았고 남들은 그것을 살아남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것으로부터 살아남는다는건 살아남지 못할 약한 자들을 증오하게 되는 일이다.

살아남음을 통해 그들에 대한 정이 획득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사실은 무엇으로부터도 살아남은 적이 없거나 살아남지 못할 약한 자들 뿐이다. 살아남음에 다른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릴 것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릴 것이다.